떡볶이... 레드홀릭

Memo 2008/03/16 16:43
BPF2008 행사를 마치고 클럽을 나서는 길에 받아든 '떡볶이 레드홀릭' 패키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다. 순한 '신촌 떡볶이 맛 소스'와 매운 '압구정 떡볶이 맛 소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순한맛이 마음에 들지만, 매운맛도 가끔 별미로 먹는다면 괜찮을 듯 싶다.

한국의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는 '떡볶이'를 길거리에서 사먹는 걸 별루 좋아하지 않는다. 꼭 떡볶이 뿐만 아니라 기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외국 여행할 때도 길거리 음식을 사먹는 편이 아닌데... 방콕과 카오슝에서만은 예외였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집음식에만 길들여져서 일까?
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어디 내놔도 손색 없을 만큼 좋으시다. 개인적인 기호가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익숙해져 있을 수도 있지만, 어머니의 음식 맛을 본 지인들은 그 솜씨를 잊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한식 중에는 왠만한 별미는 다 해주셔서 밖에서 특별한 음식이라고 외식할 만한게 별루 없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길거리 음식 뿐만 아니라,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는 그닥 신경쓰는 편이 아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겨울이면 간식으로 만들어 주시던게 떡볶이다. 잘게 썰어 볶은 고기와 살짝 뿌려진 김가루가 매콤한 떡볶이의 맛과 어우러져 달콤새콤고소함이 모두 조화된 환상적인 맛을 내는 어머니표 떡볶이는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앉아서 시원새콤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 음식이었다. 그렇기에 밖에서 서서 떡볶이를 먹는 광경은 내겐 떡볶이를 먹는 기본 자세가 아니어서 낯설 수도 있는 것이다.

떡볶이 레드홀릭에 대해 포스팅 하려구 했는데 어머니 음식 솜씨 자랑이 되고 있다. 뭐 어찌되었든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 음씩 솜씨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올려보고 싶다. 요즘 부쩍 어머니께서 연세가 드셨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더욱 소중하게 생각된다.
Posted by sol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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